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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기후·환경 협업 본격화...민관협력 실행모델 제시
송고일 : 2026-01-21[에너지신문] 한국과 베트남이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이전(ITMO)을 중심으로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방식의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기후·환경 분야 협력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국공학대학교는 최근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MONRE) 및 과학기술부(MOST)와 탄소중립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MONRE 산하 기후변화국, 과학기술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국영 에너지기업 및 주요 지방정부 관계자와 한국 공공 연구기관 및 첨단기술 기업들이 참석, 베트남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과 ITMO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영진 Roze ai 대표(왼쪽부터), 남기웅 호정솔루션 이사, 현동훈 한국공학대 교수, 정재억 한국E&G 대표, 이재식 엘파워텍 부장, 안재현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 박상윤 SEP협동조합 전무. 이날 국내 기업인 호정솔루션과 SEP협동조합은 현재 베트남 껀터시(Cần Thơ)에서 추진 중인 '드론·GIS 기반 볏짚자원 분석 및 바이오디젤 생산을 통한 교통부문 저탄소화 사업'을 핵심 사례로 소개했다.
본 사업은 드론, GIS, AI 기술 등을 활용해 볏짚 발생량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바이오디젤로 전환, 교통 연료로 공급하는 것으로 농업-에너지-교통을 연계한 '통합형 탄소감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당 사업을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MONRE) 주도의 정책 프레임 안에서 PPP 방식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MONRE와 지방정부는 제도 설계, 인허가,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MRV 체계 연계를 담당하고 양국 민간기업 및 연구기관은 기술 개발, 설비 투자, 운영 및 상용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이는 공공의 정책 신뢰성과 민간의 실행력을 결합한 ITMO 국제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드론·GIS 기반 자원 분석과 디지털 데이터 구축 방식은 MONRE가 관리하는 국가 온실가스 MRV 체계와의 정합성이 높아 향후 감축 실적의 국제적 검증과 ITMO 이전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베트남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Petrolimex도 참여해 PPP 구조 내에서 바이오디젤의 유통·판매 및 장기 구매(off-take)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는 민간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ITMO 연계 감축사업을 실증 단계에서 상용 단계로 확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한 동탑성, 안장성, 빈롱성, 떠이닌성, 랑선성 등 베트남 현지 주요 지역의 천연자원환경국 국장·부국장급 인사들이 참석,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볏짚 자원 활용과 지방정부 참여형 PPP 실증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측에서는 생산기술연구원(KITECH)을 비롯해 (주)호정솔루션, 에스이피협동조합, ROZE AI, (주)한국이엔지, (주)엘파워텍 등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세미나에서는 저탄소형 재제조기술, 저탄소연료 생산기술, 공정효율화기술, AI·GIS기반 자원분석기술 등 총 7개 기관의 첨단 기술이 발표됐다.
행사에 참석한 Ta Dinh Thi 베트남 과학기술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2024년 12월 발표된 '당 정치국 결의안 제57-NQ/TW호'를 언급하며 녹색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Ta Dinh Thi 부위원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전략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이 MONRE 주도의 PPP 기반 ITMO 국제협력사업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세미나는 한국공학대와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가 공동 주관하고,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기술 협력을 넘어 외교·정책·민간 투자가 결합된 대표적인 한-베트남 기후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국제 탄소시장 협력, 교통부문 저탄소 전환, PPP 기반 녹색투자가 동시에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