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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경고음 볼륨

    송고일 : 2026-01-17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2025년 4분기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4 분기에만 영업손실 3118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고정비 부담 등이 겹친 결과다. LG화학 역시 석유화학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했으나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악화가 실적 부진을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합성수지 시황 부진 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정부는 NCC 설비 감축 등 사업 재편을 독려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설비 통합이나 폐쇄에는 이해 관계자 간 조율, 법적 절차, 재무 부담이라는 높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건은 시간이 석유화학 업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최소 1년 동안 석유화학 업계가 버틸 체력이 남아 있느냐’도 의문이다. 이미 일부 기업은 설비 가동률을 70% 안팎으로 낮추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 갔다. 또한 적자가 장기화된 기업들은 비핵심 자산 매각, 투자 축소 등 방어적 조치에 몰두하고 있으나 가동률 조정과 투자 보류만 으로는 중국발 저가 물량과 친환경 규제 강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어렵다. 올해 사업 재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더욱 혹독한 실적을 기록하며 참혹한 시기를 맞이할수 있다. 이에 석유화학 업계가 ‘지금 벼랑 끝에 서있다’는 심정으로 기업 간 이견을 조율하며 합의를 이끌어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재편을 달성해야 한다. 2025년 4분기 ‘실적 쇼크’는 이번 사업 재편이 ‘마지막 기회’라는 경고음일 수 있다. 석유 화학 업계가 이러한 경고음의 볼륨과 데시벨을 스스로 높이며 위기를 타개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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