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시평] 재생에너지 PPA 거래 시장 활성화 원년을 기대하며
송고일 : 2026-01-17
정택중 의장 [투데이에너지] 정부의 적극적인 확대 정책 의지와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기후 대응을 위한 해외 기업들의 RE100 이행 요구 강화 등이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 요구로 인해 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업 PPA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해외 고객사를 상대해야 하는 기업 들의 한숨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간 재생에너지 보급의 정책 근간이었던 RPS제도의 일몰을 앞두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현물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발전소들의 앞길이 불투명해졌고, 민간 영역에서의 직접거래는 불확실하다. 아직도 우리는 본격적인 전력시장 자유화의 길목에서 확실한 스탠스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시장의 자유화를 요구하는 작용보다 현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쪽의 관성이 더 커 보인다. 개인적으론 전력시장의 적극적인 자유화를 통해 작금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국 RE100협의체가 매월 발행하는 ‘RE100 월간 동향 보고서’ 최신 호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한 PPA 계약 물량은 2GW를 약간 상회하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기업용 PPA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국내 시장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내 산업의 원심력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서, 자동차산업과 반도체산업, 그리고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및 RE100에 대한 압박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주로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통상 압박이 경영 부담으로 다가오는 형국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 대비 RE100을 이행하는데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 RE100협의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PPA 계약시, 국내의 경우 185원으로 북미(Kwh 당 81.82원)지역보다는 2.3배, 유럽(98.76원)지 역보다는 1.9배 높게 형성돼 있다. 재생에너지 인증서인 국내 REC 가격은 75.69원으로 유럽 (1.08원)보다 70배 이상 높아 RE100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생 에너지 거래 시장의 활성화는 요원하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까? 우선,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이 공급 확대를 넘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획입지제도 도입, 원스탑 인허가, 주민수 용성 등의 개선을 통해 LCOE를 낮추는 방안과 함께 RE100기업들을 위한 투자세액공제가 정착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유휴부지를 개발하여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게 저가에 공급 할수 있는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 파주시 사례에서 보듯, 지자체가 개발하여 시장 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160원에 공급하게 되면 PPA계약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 또한, 현재 여러 공급사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RPS 현물 물량이 쉽게 PPA로 전환할 수있도록 돕는 금융모델이 필요할 것이며, FiT지 원이 종료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PPA 활성화, 자가 발전소 건설에 초기비용을 줄일수 있고 가장 경제성이 높은 리스형 모델 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겠다. 매년 GDP의 10%인 200조에 달하는 돈을 에너지 수입에 소비하고 있는 산업 구조를 재생에 너지를 통해 내수 산업화하고 더불어 에너지 안보와 전력시장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다 같이 혜안을 모아야 할 지점이지 않을까. ※본란의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