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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국내 정유업계, SAF 위기감 고조

    송고일 : 2026-01-15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출처 KTV 국민방송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정유업계에 SAF와 관련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인 자국의 정유·항공유 기업 간 합병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에너지기업 시노펙과 국가 항공유 공급을 독점 중인 중국항공유료그룹의 합병을 전격 승인했다. 시노펙은 중국에서 SAF 생산 능력을 확보한 기업이며 중국항공유료그룹도 이와 관련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두 기업의 기술력과 유통망이 결합할 경우 SAF 상업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을 지속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합병은 중국이 글로벌 SAF 시장 장악에 나선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중국은 원유 정제부터 항공기 급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하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전 세계 석유화학·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SAF 시장 선점에 나설 경우 국내 정유업계는 원가 경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처럼 정유업계도 향후 SAF 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 정유업계가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 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SAF 혼합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유럽 각국은 지난해 2%를 시작으로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2027년부터 SAF 혼합 의무 비율을 1%로 정해 시행하고 2030년에는 3~5%로 확대 후 2035년에는 국내 SAF 생산 능력과 해외 의무 수준,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10% 범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바이오 기반 SAF의 R&D,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지속 지원하고 향후 재생합성 SAF 등 차세대 생산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충남 서산시 소재 LG화학 HVO 공장 건설 현장/LG화학 제공 특히 시설투자비는 최대 25%, 연구개발비는 최대 40%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AF 신규 투자에 대해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을 검토해나가고 주요 원료의 경제안보 품목 지정을 추진해 시설투자, 원료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SAF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세조류 등 신원료에 대한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원료 지도 제작 등을 통해 원료 공급망 구축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2027년까지 한국석유관리원에 석유대체연료센터를 설치해 전담 지원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SAF 추가비용에 따른 항공업계의 경영부담 최소화를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추진 중이다. 이는 2027년부터 직접 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항공사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SAF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중국 SAF 시장 선점 시 국내 정유업계 '원가 경쟁력' 등 불리 기술 개발 · 투자 확대 등 시급... 정부 다각적 지원 필수   국내 정유업계도 SAF 생산 시설 구축 및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 일반 산업단지를 확장해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HD현대오일뱅크가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대산 일반산단에 연접한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일원 9만 9141㎡ 개발이 핵심이다. 이를 대산 일반산단으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산단 확장지 가운데 1만㎡ 가량은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에너지 신산업 관련 플랜트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6월 국내 최초로 SAF를 수출한 전례가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SAF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됐으며 ANA항공에서 사용했다. 일본이 SAF를 한국에서 수입한 것은 당시 처음이었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는 자사 기존 정유 설비에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해 SAF를 생산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SAF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국내 신생 저비용항공사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생산한 SAF를 인천~나리타 노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로부터 해당 노선 항공유 사용량의 약 1%를 SAF로 공급받았다. LG화학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은 지난해 8월 충남 서산시에서 HVO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는 국내 최초 HVO 공장으로 2027년까지 연간 30만 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이에 국내 SAF 생산과 수급 등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등도 SAF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 용어 설명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 식물성·동물성 기름,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나 폐자원을 원료로 생산한 지속 가능 항공유 코프로세싱(Co-Processing) =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폐식용유 등 바이오 오일을 수소와 함께 처리하는 수소화를 통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바이오 연료. 일반적으로 '재생 가능 디젤' 또는 'Green Diesel'로도 불린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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