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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배터리 재활용, 2034년 771억 달러 규모 전망
송고일 : 2025-10-22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4년 269억 달러에서 2034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11.2%로 성장하여 7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이미지 픽사베이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4년 269억 달러에서 2034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11.2%로 성장하여 7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동력은 배터리 폐기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와 원자재 수요 증가이다. 강화되는 정부 규제와 매립 금지 조치 22일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EV), 가전제품,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는 배터리 폐기물로 인한 환경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유럽 연합(EU)의 '배터리 지침(2006/66/EC)'은 생산자에게 배터리 수집, 처리 및 재활용 책임을 부여하며 최소 재활용 효율성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2023년 발효된 'EU 배터리 규정(규정(EU) 2023/1542)'은 배터리 여권 도입과 코발트, 리튬, 니켈 등 주요 재료에 대한 의무 재활용 함량 임계값을 설정하는 등,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요구 사항을 강화했다. 여러 국가에서는 배터리의 매립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유럽은 2022년에 140만 톤 이상의 휴대용 배터리를 생산했으며, 매립 금지 및 수거 계획 덕분에 약 50%가 재활용됐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은 70% 이상의 수거율을 달성하며 매립 금지의 효과를 입증했다. 2023년 11월 캘리포니아 독성물질통제부(DTSC)는 1만5000톤 이상의 배터리가 매립지 대신 재활용 채널로 전환되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강력한 규제 영향력과 공공-민간 협력 중국 정부는 2018년 산업정보기술부(MIIT)가 도입한 '신에너지 자동차 동력 배터리 재활용 및 활용 관리를 위한 잠정 조치'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라 EV 제조업체는 배터리 추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모든 EV 배터리는 통합 국가 플랫폼을 통해 추적된다. 2024년 중반까지 이 시스템은 이미 1000만 개 이상의 배터리를 기록했다. MIIT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98%, 리튬의 90% (기존 85%에서 상향) 회수율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안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EU와 같이 자원 부족 국가들은 순환 경제를 촉진하며 엄격한 규정을 통해 재활용 배터리 및 회수 재료의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와 같은 재활용 기술 선도 기업들은 연간 최대 7000톤의 리튬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공공-민간 협력이다. 각국 정부는 규제 프레임워크와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기술 전문 지식, 물류 및 자금을 지원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유럽 연합의 생산자 책임 확대(EPR) 법률에 따라, 독일의 GRS 배터리안 재단(Batterien Foundation)과 같은 공공-민간 파트너십은 소매업체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매년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수거하고 재활용하고 있다. 인도의 '배터리 폐기물 관리 규칙-2022' 또한 생산자의 책임과 함께 2027년까지 90%의 회수율 달성을 목표로 하며 새로운 재활용 산업 출현을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강력한 정부 규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증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맞물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