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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마린, LNG선 4척 추가 발주
송고일 : 2026-02-03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한국과 중국이 '1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중국 국영 해운그룹 산둥마린(Shandong Marine)이 LNG 운반선 선대 확장에 나섰다. 한국가스연맹이 발행하는 일간가스동향 2월 3일자에 따르면, 산둥마린은 최근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에 17만5000㎥급 LNG 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해당 선박들은 인도 후 영국계 에너지기업 셸(Shell)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2028년부터 2029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계약 구조를 보면 셸 싱가포르 트레이딩(Shell Singapore Trading)이 장기 용선자로 참여하며, 선주는 민생금융리스(Minsheng Financial Leasing)가 맡는다. 산둥마린에너지는 상업적 운항 관리를 담당하고, 셸 인터내셔널 쉬핑(Shell International Shipping)은 기술 운영을 책임진다. 산둥마린은 이미 LNG 운반선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삼성중공업에 2026~2027년 인도를 목표로 LNG선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Q-Max급 LNG선 3척 건조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장난조선소 발주는 이러한 LNG 선대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장난조선소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조선소로, 대형 LNG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 창싱다오에 위치한 장난조선소는 최근 1년간 LNG 관련 수주를 꾸준히 확보하며, 전통적인 강자인 한국 조선소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발주는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발주 재개 분위기는 장기 가스 수요 증가와 포트폴리오 확보 전략에 따른 것으로, 선주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LNG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앞서 동부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은 중국 조선소에서 처음으로 LNG 운반선 2척을 장난조선소에 발주했으며, 그리스 선사 TMS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도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에 최대 6척의 LNG선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조선소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픽(Seapeak)은 삼성중공업에 LNG선 2척을 발주했고, 푸루스(Purus)는 약 5억300만 달러 규모로 LNG선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알파가스(Alpha Gas)도 한화오션에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하며 신조 시장에 복귀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소재 선주를 대상으로 LNG 운반선 2척, 총 5억7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공시했으며, 업계에서는 JP모건이 지원하는 글로벌 메리디언 홀딩스(Global Meridian Holdings)와의 계약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산둥마린의 발주를 포함한 일련의 계약들이 LNG 해상운송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 조선소 간 LNG 운반선 수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