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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러시아 가스 빈자리 미국산으로 채웠지만… ‘트럼프 리스크’에 고심

    송고일 : 2026-01-23




    트럼프리스크에 고심하는 유럽 /  AI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새로운 안보 시험대에 올랐다.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목표에는 다가서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대외 정책이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러시아 가스 의존 탈피와 가혹한 교훈 4년 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발생한 에너지 위기 이후, EU는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처참하게 깨달았다. 이는 2006년 러시아와 키이우 간의 분쟁 당시 수입 중단 사태를 겪고도 공급원 다변화에 실패했던 브뤼셀에 가혹한 교훈이 되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격언처럼, EU는 2022년 2월 이후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LNG 구매를 늘리며 러시아산 가스 퇴출을 본격화했다.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의 급격한 상승 파이낸셜 타임즈가 인용한 컨설팅 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EU 가스 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에서 2025년 23%로 급증했다. LNG가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물량을 빠르게 대체함에 따라, 올해는 그 비중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공급망 변화는 유럽 내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 안정화와 공급망의 유연성 확보 미국산 LNG의 유연한 공급은 난방 수요와 가스 재고 수준, 가격 사이의 전통적인 상관관계를 약화시켰다. 보고서는 추운 날씨와 낮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2025년 4분기 유럽 네덜란드 TTF 가스 가격이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브뤼셀은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영구적으로 퇴출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왔다. 부상하는 '트럼프 리스크'와 의존성 우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유럽 정책 입안자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무역 협정을 통해 EU로부터 3년간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 약속을 받아내는 등 미국 에너지 산업의 강력한 옹호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동시에 그가 보여준 예측 불가능한 언행은 유럽이 미래 에너지 안보를 미국산 LNG에 지나치게 묶어두는 것이 안전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경제적 지렛대 활용에 대한 전문가 경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잭 레이드 경제학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 의존성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며, "대체 공급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 중단 위험이 커지는 것만으로도 유럽 가스 가격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록 미국이 공급을 일방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은 낮지만, 트럼프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유럽은 이전에 생각지도 못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다. 업계의 낙관론과 향후 전망 이와 관련해 미국 산업 단체인 'LNG 센터'는 FT에 "미국산 계약의 유연성과 공급 안보가 대서양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터 측은 2027년 러시아 에너지 퇴출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EU 간의 상업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미국산 LNG가 러시아산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울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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