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EU, 미국산 LNG '지정학적 취약성' 우려 증폭

    송고일 : 2026-01-20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나, 그 대가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경제 및 금융 분석 연구소(IEEFA)는 EU가 미국산 LNG 수입 계약을 모두 이행하고 가스 수요 감축 노력에 실패할 경우, 에너지 안보 목표인 'REPowerEU' 계획과 상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IEEFA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75% 감소시키는 등 탈(脫)러시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법적 구속력 있는 조치로 러시아산 LNG는 2026년 말, 파이프라인 가스는 2027년 가을부터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산 가스 수입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900억 입방미터(bcm)로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은 미국산 LNG 의존이라는 새로운 취약점을 낳고 있다. EU의 미국산 LNG 수입량은 2021년 210억 입방미터(bcm)에서 2025년에는 810억 입방미터(bcm)로 약 4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EU 전체 LNG 수입량의 57%가 미국산으로 채워질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 지난해 EU 전체 미국산 LNG 수입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국이다. IEEFA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미국산 LNG가 EU 전체 LNG 수입의 75~80%에 달하며, EU 전체 가스 및 LNG 수입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25년 2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미국산 LNG가 EU 구매자들에게 가장 비싼 LNG라는 점이다. 미국산 LNG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에너지원 다양화, 수요 감소, 에너지 가격 인하를 통해 EU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던 REPowerEU(리파워 유럽) 계획의 기본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EU는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고가의 미국산 LNG에 대한 의존 심화로 인해 잠재적인 에너지 가격 불안정 및 새로운 지정학적 공급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이전 글로벌 액화수소 시장, 2034년 659억~810억 달러 전망 다음 로킷헬스케어, 베트남 1위 유통망 ‘파마시티’ 확보...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간편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