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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장 후보 전원 부적격… 산업부, 재공모 요청
송고일 : 2026-01-20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한국가스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신임 사장 공모 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가스공사에 공문을 보내 사장 후보를 재공모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최연혜 현 사장의 3년 법정 임기가 지난해 12월 8일로 종료됨에 따라, 같은 해 11월 13일 신임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기관장 인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에 응한 15명의 후보 가운데 이인기 전 국회의원, 고영태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점수 전 KOREA LNG 사장, 이승 전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이창균 전 KOREA LNG 사장 등 5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이들 5명의 후보에 대해 구체적인 부적격 사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4조의2(임원 후보자가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재추천할 수 있음)를 근거로 재공모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스공사 노동조합의 반발 등을 고려한 결정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스공사 노조는 정치권 출신으로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이인기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 등 결격사유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부적격 인사 선임 철회와 재공모를 요구해 왔던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산업부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조는 “결과적으로 올바른 결정이며, 공공기관 인사에서 정부가 강조해 온 전문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부적격 인사가 초기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지 않은 부적절한 인선 절차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기관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정부와 대통령은 더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지난해 12월 30일 1차 성명을 통해 최종 후보 5명 전원이 부적격하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1월 20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과 시위를 예고했었다. 산업부의 재공모 결정은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직전에 내려져, 정치적 부담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결정으로 약 2개월여간 진행돼 온 사장 공모 절차는 중단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해 12월 8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최연혜 사장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