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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에너지 전망③] 탄소중립 가속화와 K-GX의 역할 확대

    송고일 : 2026-01-19




    K-GX의 확산이 턴소중립 가속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2026년 우리는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탄소 규제와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심리 확산은 국내 산업계에 전례 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우리 기업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산업계 탄소중립 가속화와 한국형 전환금융(K-GX)의 역할에 대해 알아 본다./편집자 주 K-GX의 확산이 시너지 효과 낼 것...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이행 견인 산업부문별 다른 양상 보일 것 ...탄소중립 이행 없이 목표 달성 불가능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막대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수반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특히 대규모 시설 투자와 장기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중후장대 산업의 경우, 자력으로 모든 전환 비용을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녹색 금융'만으로는 충분히 지원할 수 없는 '회색 산업'의 탈탄소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전환금융(K-GX: Korean Green Transition Finance)’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와 K-GX의 확산이 시너지를 내어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이행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러 부문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의 배경 및 필요성 최근 수년간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명해 왔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성격이 짙은 환경 규제는 국내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탈탄소화를 요구하고 있다. 탄소 감축 노력이 미흡한 기업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글로벌 압박은 한국 산업계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로 2018년 대비 40% 감축을 제시했으며, 이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다. 특히 산업 부문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산업계의 성공적인 탄소중립 이행 없이는 국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산업 부문별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은 각 부문의 특성과 기술 발전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여러 연구보고서에 따른 주요 산업 부문별 전망과 당면 과제를 풀어본다. 철강 산업은 고탄소 배출 업종의 대표 주자로, 장기적으로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을 통해 '그린 스틸' 생산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고로-전로 공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적용 확대를 통해 배출량 감축에 나설 것이다. 이미 글로벌 철강사들은 수소 환원 제철 기술 상용화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기술 상용화까지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과제다. 수소 환원 제철은 기존 고로 설비를 완전히 교체해야 하는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며, 필요한 그린 수소를 대량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받는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또한, CCUS 기술의 경제성과 저장 가능성 확보도 관건이다. 국제적인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기술 개발 로드맵 마련이 절실하다. 화학 산업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통한 전력 에너지 전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용 확대, 폐플라스틱 열분해 등 순환 경제 구축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갈 것이다. 공정 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 공장 시스템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상 탄소를 직접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바이오매스 기반 원료 전환 또는 CCUS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바이오 원료 확보의 어려움, CCUS 기술의 상용화와 경제성 확보, 그리고 전력 에너지 전환을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 마련이 주요 과제다. 첨단 기술 기반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저전력 고효율 공정 전환,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냉매 및 공정 가스 도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추구할 것이다.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및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제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초순수(Ultra-pure water)를 사용하며, PFCS(과불화합물) 등 지구 온난화 지수가 높은 공정 가스 배출이 많다. 이들 가스에 대한 감축 기술 개발 및 적용이 중요하며 24시간 가동되는 공정 특성상 안정적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글로벌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및 수소차로의 전환 가속화를 통해 주행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재사용, 재활용), 차량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 제조 공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도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내연기관차 생산 설비 전환에 따른 대규모 투자 및 기존 인력의 재교육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 완화와 인식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인센티브도 중요하다. 건설 산업은 제로 에너지 빌딩 의무화 확대, 친환경 건축자재 및 고효율 설비 도입,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 및 AI 기반 설계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할 것이다. 모듈러 건축 공법 도입 등 생산 단계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점이 확산의 걸림돌이다.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와 관련 기술 및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또한, 건축자재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발자국 감축 기술 개발 및 인증 제도 강화도 필요하다. 중소기업 부문은 대기업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 도입, 틈새시장에서의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특정 산업군에서는 탄소중립 전환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예, 차세대 소재, 고효율 설비 부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정보 및 기술 접근성 부족, 자금 조달의 어려움, 인력 및 전문성 부족 등 다층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에 비해 투자 여력이 훨씬 제한적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 컨설팅, 저금리 융자,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탄소 감축량 측정 및 보고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 한국형 전환금융(K-GX) 확산의 중요성 및 기회 산업계의 대규모 탄소중립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금융 지원은 필수적이다. '한국형 전환금융(K-GX)'은 이른바 '회색 산업'으로 분류되어 녹색 금융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 기업만을 지원하는 녹색 금융의 한계를 보완하고, 국가 전체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K-GX의 확산은 몇 가지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산업 경쟁력 강화다. 탄소 감축 투자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친환경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신성장 동력 확보다. 저탄소 기술 개발 및 상용화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다. 셋째, 금융 시장 활성화다. 새로운 금융 상품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여 자본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다. ■ K-GX 확산을 위한 부문별 과제 K-GX가 성공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정부 및 정책 당국, 그리고 기업이라는 세 주체 간의 긴밀한 협력과 각자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K-GX 성공의 핵심은 전환 활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리스크 관리 능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기관은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로드맵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지, 투자금을 통해 예상되는 감축 효과가 명확한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단순히 '녹색'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자를 회피하기보다 '회색' 기업이 '녹색'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수행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여러 연구보고서는 지적한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 회수 기간에 대한 인내심과 그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금융 기법 개발도 중요하다. 금융기관은 K-GX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녹색 금융 상품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기업의 탄소 감축 잠재력과 기술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독자적인 '탄소 자산 평가 모델'을 구축하거나 친환경 채권 및 대출 상품을 넘어 전환 활동을 지원하는 특화된 펀드를 조성할 수도 있다. 이는 ESG 투자의 폭을 넓히고 지속가능 금융 시장을 한층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K-GX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전환 활동으로 인정될 수 있는 기술과 목표 설정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금융기관과 기업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 또한, K-GX 참여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보조금, 정책 자금 지원 확대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초기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해 주어야 한다. 국제적인 전환금융 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전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는 K-GX의 선도적인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정책 금융기관을 통한 직접적인 투자 확대,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리스크 분담 메커니즘 마련, 그리고 산업 전환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나아가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 실증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투자 계획, 에너지원 전환 전략, 그리고 공급망 내에서의 탄소 감축 노력까지 포괄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또한,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투자를 통해 달성 가능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보고하는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K-GX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ESG 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확립하며, 결과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규제 대응을 넘어, 친환경 기술 선도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전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혁신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탄소중립 전환의 쌍두마차, 산업계와 K-GX 2026년은 한국 산업계가 탄소중립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각 산업 부문이 직면한 고유한 과제와 기회를 명확히 인식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형 전환금융(K-GX)은 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자금원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명확한 가이드라인, 금융기관의 전문적인 평가 역량과 적극적인 자금 공급, 그리고 기업의 투명하고 실행 가능한 전환 노력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융합 또한 전환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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