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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논단] 2026년 국내 천연가스 시장 전망
송고일 : 2026-01-16[에너지신문] 2022년 에너지 위기에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올랐던 국제유가는 점진적으로 하락, 2025년 12월 현재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은 세계 경기둔화와 공급 확대로 인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에너지 위기 이후 점차 낮아져 최근 $10/mmbtu 수준을 보인다.
▲ 이성로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국내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2024년 이래로 경쟁연료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경기는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호무역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국내 경제는 내수회복세 힘입어 연간으로 1.8~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 수요의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변화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국내 천연가스 시장의 수요, 가격 등 주요 사항을 살펴보고 2026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 국내 천연가스 시장 동향
최근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직수입 판매량이 제외된 도시가스 총 판매량을 나타낸다. 1994년 이래로 빠르게 성장하던 도시가스 판매량은 2012년 2000만 수준의 정점을 찍고 이후는 동절기 기온과 경쟁연료 가격 수준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만을 보인다.
전반적인 도시가스 수요 둔화는 일차적으로 가정용 수요의 둔화에서 기인한다. 전국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도시가스 보급률은 이미 2018년 이후 85% 수준을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산업용 수요에서 연료간 가격경쟁이 심화돼 도시가스 수요가 타 연료로 대체되는 현상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3년 이전까지 도시가스 수요는 주로 벙커씨유와 경쟁했는데, 2014년 이후에는 저렴한 미국산 LPG 수입으로 도시가스와 LPG간 가격 경쟁이 시작되었다.
용도별 도시가스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것으로, 전제적으로 보면, 2000년대 중반까지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가정용 판매량이 2005년 이후 판매량이 성장세가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정용 수요의 정체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도시가스 보급이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에 반해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는 2013년까지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2009년에서 2013년 사이에는 과거에 볼 수 없는 속도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유가 시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가스 가격으로 인한 현상으로, 2014년 이후 저유가 시기에는 반대로 산업용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반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1993년 이래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0년에서 2020년까지는 판매량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 이후는 연료전지 판매량 증가로 일반용 도시가스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발전용 천연가스 총 판매량 연간 추이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994년 이래로 급격하게 증가해 2013년 수요가 정점을 이루고, 이후는 증가 추세가 사라지고 단기적인 변동만을 보인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시장에서 첨두부하를 담당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력수요와 기저발전량 변화에 따라 변동하는 패턴을 보인다.
용도별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을 보면, 우선 열병합용 판매량은 열공급 특성으로 일정한 판매량을 보이고, 여기에 신규 발전소 진입으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발전전용의 경우는 총발전량과 원자력 및 석탄발전량 추이에 따라 변동하는 패턴을 보인다.
국내 천연가스 소비는 가스공사뿐만 아니라 민간 직수입사는 자가용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여 사용한다. 2005년 포스코와 SK E&S로 시작된 민간 직수입은 2024년 25개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직수입 천연가스 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20년 이후 직수입사 천연가스 수입량을 살펴보면 900만톤에서 1200만톤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국가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에서 민간 직수입 수입물량 비중도 2024년 기준 26%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 민간 직수입사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과 반대로 가스공사 공급 물량은 증가추세가 상당히 둔화됐다.
◆ 국내 천연가스 가격동향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는 가정용과 달리 경쟁연요와 가격 차이에 따라서 수요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대략 2014년 이후에는 산업용 도시가스는 LPG와 가격 경쟁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또한 두 연료 모두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지만, 적용되는 국제유가의 시차는 서로 다르다. LPG는 적용되는 국제유가가 전달 혹은 두달 전 유가에 영향을 받지만, 도시가스의 경우는 적용되는 시차가 4~5개월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국제유가 적용 시차에 따라서 유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도시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반대로 유가 급락기에는 도시가스에 적용되는 유가가 LPG 보다 후행해서 적용되기 때문에 LPG 가격보다 도시가스 가격 후행서 하락하기에 상대적으로 LPG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과 경쟁연료인 LPG의 2021년 이후 가격경쟁 현황을 보면,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도시가스 가격이 LPG 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21년에서 2023년까지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도시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유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LPG 가격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 이후에는 국제유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LPG 가격은 동결되거나 오히려 다소 상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도시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에 따라 등락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인다. 도시가스 가격을 LPG 가격으로 나눈 상대가격을 보면, 2024년 1월 1.0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1미만의 수준을 보여 도시가스 가격 수준이 LPG에 비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 국내외 경제전망
2025년 세계 경제는 미국의 고율의 관세부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배한 한해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은 주요국과의 관세합의로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완화되는 국면에 있다. 이로인해 글로벌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2025년과 2026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2025년과 2026년에 동일하게 3.0%로 전망됐다. 이는 2024년 3.3%에서 다소 하락한 수준이다. 3.1%로 전망됐으나 2023년에는 이보다 0.7%p 낮은 2.4%로 예측됐다.
주요국도 유사한 전망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5년 경제성장률은 1.8%로 전망되고, 2026년은 1.6%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경우는 2024년에 비해 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024년에 0.8%에서 2025, 2026년에 모두 1.0%로 전망됐다.
특히 독일의 경우가 2.24년 0.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0.1%와 0.8%로 증가추세가 많이 증가했다. 이탈리아도 영국과 유사한 경제성장률 증가 패턴을 보였으나, 프랑스와 스페인 2024년에 비해서 2025년과 2026년 경제성장률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요 신흥국의 경우를 보면 대체로 경제성장률이 2024년에 비해 2025년과 2026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기상황도 살펴보면, KDI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국내 경기 상황은 수출은 둔화되겠으나, 내수회복세를 나타내며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연구기관에서도 2026년 국내 경제성장를을 1.8~1.9% 수준으로 전망했다.
◆ 에너지 가격 전망
국제유가는 최근 2022년 상반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12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2025년 12월에는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원유 공급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Brent와 WTI 유가에 대한 2026년 전망치를 기관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국제유가는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국제유가는 관세부과와 보호무역 확대로 인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OPEC과 비 OPEC의 원유 증산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이 같은 추세는 유가전망에도 반영됐다.
Brent유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5년 10월 현재 유가는 64달러 수준에서 우드맥킨지는 2026년 12월 기준 유가를 62달러로 세 기관중에서 가장 높게 전망했다. EIA는 2026년 12월 유가를 56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연중 패턴을 보면 2026년 상반기까지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이후 하반기에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2025년 11월 기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0/mmbtu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낮은 유가수준에서 온화한 동절기 기온 등으로 인해서 향후에는 각 기관별 전망치를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맺음말
최근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은 도시가스 소비량은 정체된 상황에서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량은 에너지 정책에 따라서 큰 변동을 보인다.
최근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시작됐다. 지난 11차 계획에서 천연가스 발전량은 현재 수준에 비교해 과도하게 낮게 전망됐다. 2023년 설비용량 2023년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발전량은 이와 반대로 2038년에 50%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천연가스 발전감소의 배경에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이 계획에 맞춰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 봤듯이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서 계획대비 낮은 발전량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불활실성은 결국 천연가스 발전이 대응해야 하기에 결국 천연가스 발전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AI 발전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수요는 천연가스 발전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담당한다고 알려졌지만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10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기에 중간단계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천연가스 발전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