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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에어리퀴드의 DIG에어가스 인수와 그 의미DIG에어가스 경영주체, ‘자본’에서 ‘기술’로

    송고일 : 2026-01-15




    DIG에어가스 변천사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세계적인 산업용가스제조사인 에어리퀴드가 인수 완료한 DIG에어가스는 본디 한 식구나 다름없었다. DIG에어가스의 경우 1979년 ‘대성옥시톤’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당시부터 에어리퀴드가 지분 40%(에어리퀴드그룹 20%, 에어리퀴드재팬 20%)를 보유했고, 무려 35년이나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에어리퀴드 지분 40%를 대성합동지주가 취득하면서 대상산업가스(현 DIG에어가스)와 에어리퀴드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스제조사로 주목받았던 이 회사는 1981년 대성산소, 2004년 대성산업가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전국에 20여곳의 산업용가스플랜트를 운용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플랜트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대성산업가스의 모회사인 대성산업이 건설, 유통 등의 사업으로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경영난에 몰리자 2014년 알짜회사로 평가받고 있던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무려 3곳(2014년 골드만삭스PEA, 2017년 MBK파트너스, 2019년 맥퀴리PE 등)의 사모펀드운용사를 거치면서 2021년 사명까지 현재의 DIG에어가스로 변경됐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시절을 보낸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어지러운 상황에서 임원의 대다수는 중도 하차했고 생존한 직원들만 결국 한 가족이었던 에어리퀴드의 품에 안겼다. 에어리퀴드가 인수 완료했다고 밝히던 13일 DIG에어가스의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오로지 실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난 10년 간 사모펀드 3개사가 거쳐 가면서 숨죽이며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사모펀드운용사와 같은 ‘자본’만 가진 회사가 아닌 ‘기술’이 중심이 되는 정통 산업가스제조사인 에어리퀴드가 우리 회사를 껴안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그동안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돋보이는 데 주목하면서 10년 전부터 거대 자본을 무기로 가스회사를 사고파는 일이 매우 빈번했다. 문제는 국내 산업가스업계가 사모펀드운용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다지 곱지 않다는 것이다.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경우 단기간 내에 이익을 많이 낸 후 되팔려고 하다 보니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무서운 칼날을 들이대기 일쑤고, 가스업계 내에서도 동반성장이나 상생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자사의 이익 창출만 꾀하는 등 그야말로 인정사정없는 살벌한 회사라는 이미지만 남아있다. 이익을 많이 남기는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회사가 사모펀드운용사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겠으나 안전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이 사업이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아직도 국내에는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제조사를 인수, 운영하는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많다. 반도체회사를 대상으로 고품질의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를 제조, 공급하려면 거대 자본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히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부 사모펀드운용사들은 대규모 산업용가스플랜트 및 안전관리부문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사회 환원,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복리증진, ESG(Environmental, Social, corporate Governance) 경영 등 어려운 곳이나 밝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산업가스회사가 해야 할 일이 돈을 따라가는 것 외에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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