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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일본, 美 러시아 에너지 단절 압박 거부

    송고일 : 2025-10-22




    사진출처 : oilprice.com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일본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 요구에 대해 자국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토 요지 통상장관은 22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의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에너지 수입에 관한 모든 결정을 자국의 국가 이익에 따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가토 장관에게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꾸준히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9월 유럽 G7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7.60달러로 인하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가격 상한선 적용 면제를 받은 상태다. 무토 장관은 "사할린-2 LNG 프로젝트가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본 전력 생산량의 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비중은 작아 보이지만, 세계 3위 경제 규모인 일본의 특성상 절대적인 규모는 상당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을 대상으로 압박 캠페인에 나섰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입을 차단하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투를 지속할 재정적 여력이 없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전략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석유와 가스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를 상대로 압박과 회유를 병행하더라도, 미국의 의도대로 러시아 에너지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제 시장의 제재와 가격 변동은 이미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모스크바가 '특수 군사 작전'이라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표 변경이나 전장 상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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