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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방사선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입증
송고일 : 2025-10-21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방사선이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저선량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가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로는 국내 최초이자세계 최대 규모(시험군과 대조군 포함 114명)의 전향적 무작위대조시험(RCT) 연구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2022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불응하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기존의 암 치료 선형가속기를 사용했으나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특히 12개월 동안 방사선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대조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군에서 통증/기능의 개선 효과가 8개월까지 지속됐다. 반면 부작용은 12개월까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그동안 한수원은 저선량방사선의 인체 영향 연구를 통해 저선량방사선이 고선량방사선과는 달리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 다수의 유명 SCI 논문에 보고한 바 있다. 실제 생쥐 전임상 모델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저선량방사선 치료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방사선의 인체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저선량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의료 분야에 접목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