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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탄소중립실현 · 디지털전환… ‘제2차 기계설비 기본계획’ 확정
송고일 : 2026-01-19
제 2차 기계설비 발전 기본 계획 요약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2030년 시장 규모 50조 원 목표…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전면에 시공 성장 대비 제조 부문 ‘역성장’ 극복이 핵심 과제로 부상 기자재 업계, OSC·고효율 기술 대응 및 실질적 R&D 지원 기대 국토교통부가 기계설비 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2차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을 두 축으로 하여 기계설비 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기계설비 산업 50조 시대… 제조업 ‘질적 성장’ 절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계설비 산업의 전체 규모는 약 40조 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50조 원(연평균 3.5% 성장) 규모로 키우겠다는 비전이 제시되었다. 주목할 점은 산업 내 불균형이다. 시공 분야가 연간 8.0%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보일러와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 기자재가 포함된 제조 부문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6.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 내 제조 비중(27.9%)이 시공(69.0%)에 비해 현저히 낮고 하락 추세임을 보여준다. 이에 정부는 이번 2차 계획을 통해 소외되었던 제조 부문의 통계 체계를 정비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자재 업계가 주목할 3대 핵심 과제: ‘고효율·디지털·OSC’ 이번 계획에서 냉난방 기자재 제조업체들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핵심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주기별 탄소중립 대응체계 강화다. 2035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고효율 설비 보급 확대와 더불어 노후 설비 개량을 위한 평가 기준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효율 보일러 및 열교환기, 지능형 HVAC 시스템 제조사에 큰 시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둘째,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특히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건설)의 확대다. 정부는 공장에서 기계설비를 유닛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OSC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속도를 낸다. 이는 제조사에 단순히 부품을 납품하는 수준을 넘어 ‘모듈형 시스템’ 공급자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 전환 및 신뢰성 제고다. 기계설비 특화 BIM(건축정보모델링) 지침 마련과 함께, 성능점검 보고서의 전문가 검증제 도입이 추진된다. 이는 정품 기자재의 성능을 유지하고 부실 설비를 차단해 제조업체의 기술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안착 위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이 관건 정부는 지난 1차 계획이 현장 수용성 부족과 예산 미확보 등으로 인해 성과가 미흡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이에 2차 계획에서는 기계설비산업 정보체계(MI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현장과 괴리가 있는 규제를 합리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냉난방 기자재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넘어 중소 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2차 계획을 통해 기계설비 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연차별 세부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 용어 설명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건설): 건축물의 구성 요소를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계설비 분야에서는 배관, 밸브 등을 유닛화하여 시공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모델링): 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3차원 입체 모델로 구현하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기계설비산업 정보체계(MIS): 기계설비 관련 인허가, 유지관리자 선임, 성능점검 결과 등을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온라인 행정 시스템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