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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PEF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 주관
송고일 : 2025-10-22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위기대응네트워크(CRN)의 초대 의장국으로서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역내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차 IPEF CRN 정례회의와 연계하여 회원국 합동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개최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2024년 4월 발효된 IPEF 공급망 협정의 이행기구인 CRN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되는 합동 훈련으로, 공급망 교란 발생 시 15일 이내 긴급회의 소집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회원국 간 공조 체계를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금번 모의훈련에서는 핵심광물 정제·가공국의 예기치 못한 가동 중단으로 인해 IPEF 회원국 다수가 핵심광물 공급 부족과 글로벌 가격 급등을 겪는 가상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참가국들은 공급망 현황 공유, 초기 대응, 위기 단계 격상 판단, 공동 대응 방안 협의, 장관급 회의 소집, 그리고 공동 선언문 채택에 이르는 일련의 절차를 실시간으로 훈련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위기 단계별 대응, 유사 이해국 간 개별 논의, 장관급 회의 격상 등 이전보다 훨씬 세분화된 절차로 진행되어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 훈련과 함께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IPEF 공급망 역량강화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도 공유됐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태국, 피지 등 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역내 공급망 관리, 위기대응 매뉴얼, 정책 수립 역량을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제공 IPEF 내 공급망 협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CRN은 공급망 교란 발생 시 회원국 간 신속한 정보 공유, 정책 공조 및 공동 대응을 조율하는 핵심 기구다. 한국은 2023년 IPEF 공급망 협정 서명 이후 2024년 7월 CRN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되어 공급망 위기대응 TF 설치, 모의훈련 주관, CRN 로드맵 수립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재근 산업통상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핵심광물은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자원으로,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정책 결정 흐름과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실전 중심의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인태국 간 적극적인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 역내 공급망 회복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